퇴근길에 살짝 내리던 빗방울과 함께, 차가운 공기가 감돌았습니다. 저녁 6시를 갓 넘긴 시각, (주)포토링스 사무실에서 마무리 정리를 끝내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였지만, 완성된 공간을 다시 바라보는 순간에는 언제나 새로운 감정이 듭니다.
이번 현장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노후된 건물 특유의 제약 속에서도 '새로운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고민했던 작업이었기 때문입니다.
코너의 단점을 디자인 포인트로,
‘아루 장식장’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바로 공간 활용이 어려운 벽면 코너였습니다. 구조상 애매하게 돌출된 벽을 무조건 가리는 대신, 오히려 디자인의 중심으로 삼기로 했고, 그 결과물이 '아루 장식장'입니다.
곡선 라인을 강조한 아루 형태는 시각적으로 부드럽고, 공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줍니다. 단순한 수납을 넘어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었고, 오래된 구조의 단점을 되려 매력으로 바꾸는 효과를 줬습니다.
코너 장식장은 현장의 중심이 되는 디자인 요소로, 단순한 수납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곡선을 강조한 아루 형태로 제작하여 시각적인 부드러움과 공간의 흐름을 살렸습니다. 이처럼 벽면 코너를 살린 포인트 디자인은, 오래된 구조를 단점이 아닌 매력으로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디자인과 안전의 균형, 방염자재는 필수
사무실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공간에서는 방염자재 사용이 필수입니다. 이번 현장에서도 벽체, 몰딩, 장식장까지 모든 마감재를 방염 인증 제품으로 구성했습니다.
또한 전기 배선과 천장 구조가 복잡한 건물이었기에, 설계 초기부터 시공팀과 긴밀히 협업해 안전 문제를 점검했습니다. 매일 아침 안전 미팅, 자재 입고 시 방염 성능 재확인 등, 이런 꼼꼼한 과정이 공간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다고 믿습니다.
스타트업 공간, 실용성과 감성 사이 균형 맞추기
스타트업 사무실은 일반 오피스 공간과는 조금 다릅니다. 업무 효율은 물론, 브랜드의 정체성과 팀 분위기를 담아내야 하죠. 이번 현장에서도 대표님과 몇 차례 미팅을 거치며, 실용성과 감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했습니다. 가구 배치부터 색감, 조명까지 하나하나 의견을 나누며 조율했습니다.
현장에 직접 참여하셨던 대표님께서 “오래된 건물인데 이렇게 변화할 수 있네요”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그동안의 고민과 노력이 보람으로 돌아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분당 사무실 인테리어는 구조와의 싸움
분당은 신축과 노후 건물이 섞여 있어, 인테리어 접근법도 현장마다 달라집니다. 구조의 한계를 디자인과 디테일로 풀어내야 하며, 이번 현장은 그 좋은 예시였습니다. 구조적인 제약이 있을 때는, 디자인과 시공의 디테일이 공간의 분위기를 좌우하게 됩니다.
오디아이앤디는 공간이 가진 한계를 디자인으로 풀어가는 작업에 진심을 담고 있습니다. 분당 사무실 인테리어를 고민 중이시라면, 현장의 특성부터 함께 고민해 드리겠습니다.
공간은 결국, 그 안에 머무는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담는 그릇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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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디자인 대표 신상국 드림
(주) 오디아이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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