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전 주말 이른 아침, 디타워 앞 거리는 여느 때보다 조용했습니다. 하지만 사무실 안 사정은 달랐습니다. 유리팀이 마지막 손을 보고 있고, 도배 작업은 층별로 나뉘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으며, 입주 청소팀은 이미 바닥 코너를 훑고 있었습니다. 마감이라는 말은 끝을 의미하지만, 사실 이 시점은 가장 많은 인원이 동시에 움직이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선팅, 유리시공, 도배… 마감 순서
이번 과천 디타워 사무실 인테리어는 거의 모든 마감 공정이 겹치는 일정이었습니다. 유리 시공과 선팅 작업은 자연광 반사와 시야 확보를 동시에 고려해 진행됐고, 도배는 그 뒤를 따라야 했죠. 순서가 바뀌면 자재 손상이 생기거나, 다시 작업을 반복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하루에도 몇 번씩 작업자들과 순서를 조율하며 일정을 맞춰야 했습니다.
특히 유리 부분은 지난 인덕원 더에이치타워 현장과 비슷하게, 개방감과 분리 기능을 동시에 갖춘 설계였습니다. 투명 유리를 기본으로 하되, 일부는 시야 확보에 민감한 공간이라 선팅을 병행 적용했습니다. 이렇게 세부 요구가 많을수록 작은 디테일 하나에 시간이 더 걸립니다.

입주청소는 단순 청소가 아닙니다
입주청소도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단순히 먼지를 제거하는 수준이 아니라, 공간 전체의 ‘첫 인상’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유리 시공이 끝나자마자 바로 이음선과 실리콘 자국을 닦아내고, 도배가 끝난 구간은 곧바로 벽면 마감 상태를 점검하며 정리합니다. 청소팀과 시공팀이 겹치는 구간에서는 서로 간섭하지 않도록 구획을 나눠 들어갔습니다.

경험상, 이런 일정 조율이 잘 되면 마감 후 하자 발생도 현저히 줄어듭니다. 그래서 입주청소 전에는 늘 전체 공정을 다시 점검하고, 작업자들과 짧게라도 미팅을 합니다. 이 시간들이야말로 전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순간입니다.

내부 흐름 설계
이번 과천 디타워 프로젝트는 외관보다 내부 흐름 설계에 더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고객사 요청도 “보기 좋게”보다는 “일하기 편하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동선, 채광, 냉난방 위치 등을 중심으로 도면을 반복 수정했고, 최종 마감 시점에 이르러서야 그 흐름이 하나로 연결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무실 인테리어는 결국,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과천에서 사무실 공간을 준비 중이시라면, 이번처럼 마감 이전의 ‘흐름 설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꼭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전 과천 디테크 건물 시공 사례도 참고해보시면, 신축 사무실 인테리어에서 어떤 점을 우선 고려해야 할지 감이 오실 겁니다. (참조: 과천 사무실 인테리어 사례 보기)




